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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 유학 & 문화 : 자녀교육/독일생활 & 문화75

좋은 곳, 편한 곳 스위스에 여행을 다녀왔다. 매우 유명한 여행지의,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근사한 숙소에서 일주일 머물렀다. 생색 좀 내면, 꽤나 비싼 값도 치렀다. 그럴만한 가치도 있었다. 어젯밤 집에 도착했다. 나의 집은 어제의 그보다는 조금은 더 낡았고, 조금은 더 세련되지 못한 그런 집이다. 오늘 아침, 함께 여행을 갔었던 어머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러나 저러나 내 집이 제일 편하네. 덕분에 한 잠 푹 잘 잤다." 그러고보면... 세련된 곳이 좋은 곳이란 뜻은 아닌 것 같다. 부러워 할만한 곳이 편안한 곳이란 뜻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제 손에 익숙한 곳이, 제 눈에 편안한 곳이 좋은 곳일수도 있겠다. 사람이 사는 것이 뭐 그리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싶다. 2024. 1. 7.
독일여행, 마부르크 #1 (종교개혁, 최초의 대학, 필립스 공)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 마부르크(Marburg)의 몇몇 명소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1. 마부르크 대학, 세계 최초의 대학교 각 도시가 각자의 별명이 있는데 공식적인 마부르크의 별명은 대학도시(Universität Stadt)이다. 마부르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대학교인 필립스 대학을 비롯하여 몇 개의 단과대학(Hochschule)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중심 높은 지대에는 Oberstadt라 불리는 옛도시(Alterstadt)의 건물들도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런 부분에서 마부르크는 단순한 대학, 혹은 학문 도시이기도 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역사도시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사실 필립스 대학의 경우 역사적으로는 두 번째로 오래된 기독교 대학이었지만, 가.. 2023. 10. 20.
독일하면 맥주(Das Bier)지! - 독일맥주의 종류와 특징 내가 이전에 기록한 에 이은 두번째 "독일하면-" 시리즈! 바로 그 유명한 독일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2023.10.15 - [독일생활 : 독일유학 : 독일문화 : 자녀교육/독일생활 & 문화] - 독일하면 소시지(Die Wurst)지! 독일하면 소시지(Die Wurst)지!개인적인 취향으로 독일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냥 나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소시지 만큼은 인정, 인정, 완전bahur.tistory.com 사실 특별한 설명이 없더라도 이에 대해서는 대개의 한국인이 모두 인정할만큼 독일의 맥주는 이미 매우 유명하다. 독일인의 관점에서 맥주는 단순히 유명함의 차원을 이상이다. 지역별로 자기 지역 맥주에 대한 자.. 2023. 10. 17.
독일하면 소시지(Die Wurst)지! 개인적인 취향으로 독일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냥 나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소시지 만큼은 인정, 인정, 완전 인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은 물론, 내가 지금까지 방문해 온 별로 많지 않은 다른 나라들의 소시지와 비교해도 어느나라의 그것도 독일의 맛을 따라올 수 없다. 가희 최고라 칭할 수 있다. 특히 그릴, 그러니까 숯불에 구워 먹을 때면, 뭐랄까? 소시지가 아니라, 거의 고기를 구워 먹는 거 같은 그런 맛이 난다. 그래서 오늘은 독일 전통음식, 소시지에 대해 알아보련다. 일단 독일어로는 소세지를 '부르스트', 더 가까운 발음으로는 '부어스트(die Wurst)'라고 한다. 아래엔 편하게 소시지라 적겠다. 일단, 가장 대..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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