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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24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4. 아빠의 요리교실 (feat. '예술교육', 에릭부스) 삶의 모든 활동들은 좋은 교육의 재료가 된다.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 노는 것, 만드는 것, 먹는 것, 심지어는 자는 것까지. 3년 전쯤. 줄리어드 음대 예술 교육학과 교수이자 의 저자인 에릭 부스를 예술교육 세미나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교육에 관심이 많을 때였다. 하지만 나는 음악이나 미술 등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아니었다. 세미나 후 따로 에릭 부스를 만나 나의 이 고민을 나누었다. "혹시 예술 영역에서 전문적인 경험이 없는 사람도 예술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분의 대답은 명료했다. 그리고 아직도 인상적으로 내 머리에 남아있다. "물론입니다. 당신은 혹시 요리를 할 줄 압니까? 만약 당신이 요리를 할 줄 안다면 당신은 충분히 교육 예술을 진.. 2020. 4. 1.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3. 아빠 놀이터, 우리집 키즈카페. (feat. 독일 코로나) 독일로 떠나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기회가 생겨 '한국기독교 홈스쿨 협의회'(http://khomeschool.com/index.php) 대표이신 김남영 교수님을 뵌 적이 있었다. 김 교수님은 자신의 네 자녀들을 모두 홈스쿨을 통해서 기르셨다. 그 자리에서 자신을 경험과 교육적 신념을 토대로 자녀교육에 대해 짧게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자녀를 돈으로 키우면, 그 아이도 나중엔 부모를 돈으로 모실 거예요. 지금 좋은 과외 찾고, 학원 찾아서 기르면 그 아이도 나중에 좋은 요양원 정도는 찾아주겠죠. 하지만 지금은 비록 어렵고, 귀찮기조차 하지만 내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다해 자녀를 키우면, 나중에 부모가 힘이 없어질 때 아이들도 자기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고 부모를 위.. 2020. 3. 30.
[독일교육 & 유아교육 & 홈스쿨링] #02. 집 콕 육아? 코로나엔 아빠 육아가 필수! (feat. 독일, 코로나19) 독일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몸살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의 유치원을 비롯하여 학교 및 공공기관이 유래없는 6주라는 꽤나 긴 동시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어려움은 단기적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덧붙인 글: 독일과 유럽의 코로나 상황에 대한 짧은 생각 (클릭) 더보기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질병 초기단계부터 전 국민 70%의 감염 가능성을 말했다. 이는 바이러스 백신이 없는 지금의 환경에선 '질병의 억제 또는 예방'으로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말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영국 보리스 총리가 초기 주장했던 '집단면역체계' 확보를 통한 해결과 결을 같이하는 말이다. 영국은 당시 상황에서는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문가 의견을 .. 2020. 3. 29.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6. 독일유치원, 응급처치교육 첫째는 (학교의 결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나이이다. '학습과 배움'에 집중하지 않는 독일 유치원이지만, 이런 초등학교 입학 예정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예비 학년(Maxikinder)'으로 구분하여 일주일에 두 차례 '특별수업'을 진행한다. ※ 관련 글 보기: Vorlaufkurs - 이방인의 적응을 돕는 교육프로그램 (https://bahur.tistory.com/114?category=860870) 이 수업에는 나름의 학습이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한국식의 다소 빡빡한 수업은 아니다. 아이의 말에 따르면 '그림 그리고 설명하기, 숫자 읽기, 동물 이름 맞추기, 퍼즐 맞추기' 정도의 간단한 지식들을 미술이나 놀이, 음악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듯하다. 얼마 전, 아이들 등원을 위해 유..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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