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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 성경 : 말씀 : 묵상/기독교 칼럼: 민경찬(예수원)

[민경찬 신앙칼럼] #06. 나라를 위해 기도할때

by 바후르 202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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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이고, 민주적이라 널리 이름난 사회일수록 

대통령이나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가 공직을 맡은 사람들을 존경할 수 없다고 해서  

정부의 존엄성을 손상시키는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 국가가 가지고 있어야 할

위엄성을 손상시키는 것이 됩니다.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노아의 아들인 함이

의 아버지가 술 취하고 벌거벗었다고

조롱한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함과 달리 다른 두 형제들은 뒤로 돌아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 주었습니다.

만약 무능한 통치자들을 보게 된다면,

우리도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즉, 조롱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덮어 주어야 합니다.

 

 

‘The Drunkenness of Noah’, Michelangelo Buonarroti, 1509

 


성경에서 히브리어로

'용서한다'는 말은 '덮어준다'와 같은 말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그동안 지도자들에 보였던 우리의 태도를 회개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도자들의 잘못된 점 만 들추는

습성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날마다 대통령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헤아리고, 판단하며,

불평을 쏟아내는 것은

'함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온 국민들의 정신을 타락케 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입후보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내가 당선되면, 나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나를 뽑으시오. 지금 직임자는  무능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삼상 25, 26장)

우리에게는 살아가며 지켜야 할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난과 훼방과 욕설과

(이 때, 욕설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고

내 권위를 세우려 하는 것입니다.)

헤아림과 판단 따위는 주님께서 금하시는 것들입니다.

비록, 시대의 흐름과 언론에서 

이와 같은 것들을 날마다 쏟아낼지라도

그곳은 우리가 가담할 가치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이러한 것들로부터 돌아서야만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2021. 4. 14  민경찬

 

 


※ 위 칼럼은 민경찬 형제님께 받은 글을 허락받아 옮겨 적었습니다. 

 

 

 민경찬 형제님은...? 

 

1985년, 예수원 설립자 故대천덕 신부님의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를 읽은 후, 기도에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 길로 강원도 태백으로 떠났다.

 

이후 예수원에서 훈련을 받고, 오랜 시간 예수원에서 한국과 한국교회를 위한 '중보자'로서 생활했다. 예수원에서 룻 자매님을 만나 다섯 자녀를 두었다. '노동과 기도' 그리고 그의 '삶'을 통해 믿음의 형제들에게 직접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금은 예수원을 떠나 여러 공동체를 찾아다니며, 건강한 가정과 교회 공동체를 지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의 글들은 오랜 성경의 연구, 깊은 묵상과 기도,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통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순수한 믿음을 지키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현대의 신자와 가정에 깊은 울림을 준다.     

 

 

2016년 6월. 공동체 교회모델 연수 당시 예수원을 대표해 강의자로 참석한 민경찬 형제님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kj7851/220828692462)

 

 

[민경찬 형제님 관련 기사]

 

민경찬 형제 인터뷰: 경향신문(khan.co.kr) / 2005.08

민경찬 형제 공동체 교회모델 강사: 뉴스앤조이(newsnjoy.or.kr) / 2016.06

관련연수 참가집기사: 아름다운 마을 69호 / 20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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