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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14

[독일생활&유학 #.44] 일단 독일 말은 잘하고 보자 (feat. 온라인 뱅킹) 기다림에 익숙해져야 할 독일 생활이라지만, 이따금은 지나치리만큼 기다림이 길어져, 있는 편이 훨씬 이익임에도 그만 포기해버리곤 하는 것들도 꽤나 많다. 나에게는 인터넷 뱅킹도 그중 하나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1년 전, 계좌(Girokonto)를 개설할 때 신청한 체크카드(EC-Karte)와 인터넷 뱅킹이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이라면 단순히 처리할 수 있는 문제였겠지만, 독일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 비밀번호조차 직접 우편으로 받아야 하는 등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단순히 불편함 정도였다면, 어떻게든 해보겠으나 우편을 한 번 받는데, 보통 3-4일이니, 우편을 받는 족족 은행을 방문하여,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약 3개월을 여러 직원들에.. 2020. 9. 24.
[독일생활&유학 #.38] 독일에서 중고차 사는 방법 (feat. 새 차는 잘 몰라요 ㅠㅠ) [독일생활&유학 #.55]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입 3가지 팁 (tistory.com) [독일생활&유학 #.55]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입 3가지 팁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공유한다. 독일에 오기 전, 나는 의레 독일에선 쉽게 BMW, Benz, WV 같은 독일차를 탈 수 있을 줄 알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bahur.tistory.com #01. 내가 구입했던 중고차들 첫째 아이가 생기면서 자동차를 구입했다. 결혼한 지 두 달 정도 지나 곧바로 아이가 생겼으니, 생각보다 빨리 자가 차량이 생겼다. 첫 번째 차는 '아반떼 HD' 2006년식. 한 6년 정도 된 중고차였다. 우리 가족이 네 명일 때까지 잘 타고 다녔다. 그때까진 그래도 가족의 기동성이 좋을 때라 .. 2020. 6. 28.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8. 독일 놀이터 (2편) 독일 놀이터들은 각 놀이터의 색깔이 다르다. 비슷하게 생긴 놀이터가 별로 없다. 아파트 단지며, 학교며 어디 가나 비슷한 놀이터들이 즐비한 우리나라 놀이터와는 대조적이다. 독일 놀이터는 서로 저마다 다른 '필살기'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동네 놀이터에는 꽤 높은 '암벽등반' 놀이기구가 있다. 또 나무로 만들어진 매우 높이까지 오를 수 있는 '시소'가 있다.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옆의 놀이터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가 있다. 그리고 밧줄로 거미줄처럼 엮어 놓은 '정글짐'이 있다. 옆 동네 놀이터는 우리 한 500평은 족히 되는 놀이터가 있다. 거기는 아예 작은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미끄럼틀은 작은 언덕 위에 놓여져 있고, 그 옆에는 근처 숲에서부터 끌어온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 2020. 6. 12.
[독일, 교육학 & 초등교육 & 유아교육] #07. 독일 놀이터 (1편) 독일은 놀이터가 많은 편이다. 아무리 작은 작은 마을이라도 한 개 이상의 놀이터가 있다. 독일 놀이터는 크게 두 가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당연히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장(場)이며, 다른 하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의 '쉼터 공간'의 역할이다. 놀이터에 오면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놀이를 찾아다니며 '자유롭게' 뛰어 논다. 그런 점에서 자기 마음대로 놀 수 있는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천국일 테다. 그러나 그건 부모에게도 마찬가지다. 놀이터에 온 부모들은 집에서 '볶닦볶닦' 아이들과 시름하지 않고, 놀이터 곳곳에 충분히 마련해 놓은 벤치나 테이블에 앉아서 자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른 집의 부모들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그런 의..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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